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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서정남 등록일자 2009-03-31
첨부파일  
제목 중국에서 한국종자의 브랜드 프리미엄

‘한국’ 브랜드 프리미엄 … 제품 이름에 꼭 한글 표기

[중앙일보] 2009년 03월 31일(화) 오전 00:29  





[중앙일보 한우덕.염태정.장세정.김경빈] 중국 베이징 외곽에 있는 세농종묘유한공사의 베이징연구소. 이 회사의 박상견 총경리는 연구소 내 종자보관소로 기자를 안내해 배추 씨앗 한 봉지를 꺼내 들었다. 앞면에는 한자로 ‘大白菜 春秋 54’(사진), 뒤에는 한글로 ‘배추 춘추 54’라고 쓰여 있었다. 그는 “중국 농민을 대상으로 한 씨앗이기에 한자로만 해도 충분하지만 ‘한국 제품’임을 알려주면 더 잘 팔려 한글로도 표기한다”고 말했다. 중국 농촌에서 ‘한국’ 브랜드가 통한다는 얘기다.



세농종묘는 중국의 씨앗 시장 개척자다. 1994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 회사가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한 것은 씨앗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예측했기 때문이다. 더구나 중국은 땅이 넓고 기후변화 폭이 커 새로운 유전자 확보에도 유리하다.
당초 종자 연구 및 수출을 목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했지만 중국이 내수 영업을 허가하면서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.
세농이 개발한 무 종자인 ‘바이위춘(白玉春)’은 중국 시장에서 첫 히트상품이다. 요즘에는 당근 종자인 ‘짜오춘훙관(早春紅冠)’도 인기다. 짜오춘훙관은 씨앗 80g에 80위안(약 1만6000원)으로 다른 당근 씨앗보다 10배가량 비싸다. 그런데도 ‘없어서 못 팔 지경’이라는 게 박 총경리의 말이다. 이 회사는 배추?고추?토마토?참외?수박 등의 종자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. 베이징과 광둥에 이어 산둥(山東)에도 종묘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.
중국 씨앗 시장이 결코 호락호락한 것만은 아니다. 다국적기업인 신젠타 등 세계 각국의 쟁쟁한 종묘업체가 진출해 중국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.
박 총경리는 “중국 씨앗 시장 전체(약 2억 달러 규모)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지만 무?당근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하는 메이저급 회사로 성장했다”고 말했다. 세농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6050만 위안(약 121억원). 2007년 ‘중국 농경산업 10대 모범 기업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.

◆ 특별취재팀 :
상하이?난닝?광저우=한우덕 기자, 베이징?옌타이=염태정 기자, 칭다오=장세정 특파원, 사진=김경빈 기자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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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담당 : 품종심사과 김옥선 (031)467-019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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